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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딸기의 특징과 영양

by goto1000 2024. 8. 10.

딸기는 꽃받침 부분이 과육으로 자라난 헛열매이며 과육은 식용한다. 즉 딸기의 진짜 열매는 과육 부분이 아니라 겉에 있는 깨처럼 생긴 것이다. 이와 비슷한 것이 무화과가 있다. 딸기는 겉에 어마어마한 씨앗이 붙어있는데 이 씨앗은 심어서 딸기로 재배하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주로 모본에서 뻗어 나오는 줄기를 잘라서 키운다. 또한 씨로부터 딸기를 키운다면 왜소한 딸기가 자라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딸기의 가장 오래된 기억은 중국 북서부의 분지 지층에서 발견된 것이다. 또한 서양에서는 폴란드의 중신세 지층에서 발견된 것이 가장 오래되었다.

딸기 역사의 시초는 1700년대로 올라간다. 프랑스의 식물학자가 칠레의 야생 딸기를 조사하기 위해 시작했던 것이 그 시초로, 칠레의 해안가를 뒤지며 야생 딸기 종자를 채집하며 기록했다. 그러나 여기서 반전이 있는 것이 그는 교수가 아니라 스파이였다. 그의 진짜 목적인 칠레를 점거하던 스페인군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딸기를 조사하는 척하면서 사리 해안가에 설치한 요새와 주둔 병력, 대포의 수와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즉 딸기 조사는 위장으로 수집된 기록물은 딸기에 관련된 정보만 담고 있었으나 비밀리에 수집한 군사정보도 같이 기록되었다. 그는 임무를 완수한 뒤에는 프랑스로 귀국했는데 이때 딸기랑 군사 관련된 내용이 같이 보고된다.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빨간색 딸기는 발견되고 만들어진 지 300여 년밖에 되지 않았다. 현재 딸기는 다른 식용품들과 같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한 딸기가 나오기 전에는 흰 딸기나 사향 딸기처럼 야생 딸기가 존재했으나, 대부분 극지와 가까운 고위도 지역이나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종들이었고 고온에 약했으므로 일반적인 온대 지역에서 인공적으로 키우기 부적합했다. 인공적으로 만든 품종인 서양 딸기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1920년대 무렵으로 추정된다. 처음에는 일본에 관상용으로 전해졌으나 이것이 우리나라에 전해지고 경상남도 밀양에서 처음 딸기 재배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참고로 딸기라는 단어 자체가 최초로 기록된 것은 조선시대 무렵으로 이때의 딸기는 지금의 딸기랑은 다르게 산딸기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딸기는 대부분의 사람이 좋아하는 달콤한 맛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열량이 상당히 낮은 것이 특징이다. 딸기보다 열량이 낮은 과일은 자두, 토마토, 자몽, 천도복숭아가 있지만 딸기처럼 달콤하지는 않다. 딸기는 비타민 C 함유량이 높은 편이며, 소염 및 진통 작용을 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고혈압, 비만, 심혈관 질환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딸기는 당도가 높지만 물러지기 쉬워서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냉동보존을 해야 한다. 또한 제철 과일이라서 바나나처럼 상시로 먹기에는 어렵다. 딸기는 보통 상온에서 이틀만 지나도 맛이 밋밋해지고 일주일이 지나면 단맛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약 딸기를 상온에서 보관했다면 설탕을 첨가해 딸기주스나 딸기우유를 만들어 먹는 것이 최선이다. 얼린 딸기를 우유를 넣고 갈아먹으면 딸기우유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딸기를 씻을 때는 소금물로 재빠르게 헹궈내는 것이 좋으며 이는 소독 효과가 있다.

 

딸기의 제철은 6월인데 시설재배 시기가 빨라지면서 이제는 점점 겨울에 나오고 있다. 딸기가 겨울 과일이 된 이유는 딸기가 계절을 타지 않고 재배가 가능하게 되면서 경쟁이 적을 것으로 여겨진 겨울에 재배를 공략했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딸기 품종을 차지하는 설향 딸기의 경우에는 겨울철에만 재배할 수 있게 되어있다. 설향은 한겨울인 1, 2월이 제철이며 4월이 되면 당도는 낮아지고 산도가 높아지게 된다. 시설재배 딸기는 노지에서 재배하는 딸기보다 당도가 높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도 노지재배보다 많기 때문에 노지재배에 적합한 일부 지역을 빼면 모두 다 시설재배로 교체되었다. 요즘은 흙에서 키우지 않고 배양액을 수경재배 하는 경우도 많다.

 

딸기를 먹는 방법은 매우 다양한데 첫째로 위에서 설명한 딸기우유가 있다. 딸기는 크림이나 우유와 같은 유제품과 먹으면 영양소 흡수율이 높아진다. 그 이유는 구연산이 우유의 칼슘과 철분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다르게 먹는 방법으로는 케이크 위에 딸기를 올려서 먹는 방식이 있다. 보통 장식용 딸기는 조금 맛없는 품종의 딸기를 사용한다. 대신 연중 생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중국에서도 사과, 수박 다음으로 인기 있는 과일이 딸기인데 과일가게마다 쌓아놓고 딸기를 판매한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크기가 3이라고 한다면 중국은 2, 1 크기의 딸기가 주로 판매된다. 딸기는 꼭 크다고 해서 달고 풍미가 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국 딸기도 한번 먹어보기를 권한다. 또한 중화권에서 딸기로 만든 간식 중의 하나인 탕후루가 있다. 산사나무 열매처럼 꼬치에 꽂기 좋게 작고 동그란 과일들로 만든 것이 탕후루의 원조라고 한다.

만약에 딸기가 남았는데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딸기잼 혹은 술로 만들어서 두면 된다.

 

한국에서 재배되는 딸기는 일본 딸기와 교배한 설향 품종이 많이 재배된다. 한때 많은 로열티를 일본에서 가져갔다. 그러나 설향의 등장으로 한국 시장에서 일본이 가져가는 로열티는 굉장히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일본의 딸기 품종은 높은 고도인 고랭지에서 재배하는 품종들이 유명하다. 일반 딸기는 겨울 동안 추위를 거쳐야 꽃눈이 생기고, 봄에만 꽃이 핀다. 그러나 사계 절 꽃이 피는 종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다른 딸기꽃과 달리 분홍색 꽃이 피고, 사계절 딸기로 식용이 가능한 품종이다. 그리고 외국 품종도 있으나 이 품종은 식용으로 먹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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