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은 다년생식물이라 오래 묵혀둘 수 있으며, 오래 묵혀둘수록 약효성분이 더 뛰어나다. 인삼은 두릅나무 과에 속하는 약용식물로, 약용하는 뿌리가 꼭 사람처럼 생겼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재배 인삼은 몇 년 묵은 정도로는 큰 차이가 없고, 수확시기에 따라 성분의 함량이 영향을 미친다. 보통 5~6월에 수확된 인삼이 함량이 더 높다. 인삼의 수명은 길지 않은데 빠르게 자라는 인삼은 6년을 넘겨서 살기 힘들고 그 이상이 되면 썩어버린다. 산삼이나 산양삼은 느리게 자라기 때문에 재배 인삼보다 더 오래 산다.
인삼은 대부분 뿌리를 사용하고 열매는 그동안 종묘용으로만 사용할 뿐 쓸모가 없다고 여겨졌는데, 인삼 열매가 간질환 치료에 특효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과거에도 잎과 줄기 부분을 말려서 우려 마시는 차 제품이 판매된 적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인삼의 대표성분이 뿌리보다 잎과 줄기에 많다고 한다.
인삼은 농작물 중에서도 특히 지력을 크게 소모하는 작물로 유명하다. 그러나 인삼이 땅의 양분을 다 소모한다는 이야기는 인삼을 키워본 적 없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이다. 연작을 막는 가장 큰 이유는 인삼 잔여물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균이 질병을 일으켜서가 크다. 이 병균은 인삼이 없어도 10년 정도는 땅속에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인삼을 키운 땅은 버리는 것이다. 그 대신에 이 땅에서는 땅콩이나 벼농사를 지었다. 현대에서는 기술이 발전해서 아예 땅을 쪄서 균을 죽이는 훈증을 하거나 원인균이 번식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도 사용한다.
인삼의 약 효과는 한의학에서 오랜 기간 떠받들어져 왔다. 체질적으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쓰는 것을 금물로 여겨지는데, 임상적으로 소양인들이 부작용이 나는 현상을 목격한다.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눈이 붉어지고, 인후부가 건조해지는데, 특히 감기에 걸렸을 때 다른 약과 조합을 해서 먹어야지 단독으로 먹었을 경우 기침이 심해지고 인후통이 심해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수삼을 먹으면 시도 때도 없이 열이 오르는 부작용이 있다. 인삼과 인삼을 달인 홍삼은 사람에 따라 열이 나고 심박이 빨라지며 혈압이 높아져, 사실상 흥분제를 먹은 듯한 상태가 지속되는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도 많다. 그 때문에 밤에 이 긴장감 때문에 잠을 뒤척이는 경우가 많다. 한의사에 따라서 과민반응이라 하는 사람도 있고 부작용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약을 만약 먹고 있다면 둘이 합해지면서 필요 이상으로 흥분될 수 있으니 같이 먹는 것을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인삼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불안, 불면, 흥분 등이 있는데 이는 3개월 이상 먹었을 때 나타나며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사라진다. 인삼은 뿌리와 줄기가 연결되는 끝을 두라고 하는데 수삼의 경우 이것을 제거하지 않으면 구토가 유발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감기 등 몸에서 발열이 일어나고 있으면 인삼을 먹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인삼은 기억력 향상, 피로 해소, 갱년기 완화에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나타나기는 했다. 하지만 2005년에서 2014년 사이에 이루어진 44개의 연구 결과 긍정적인 연구 결과들은 아직 근거가 약한 편이다.
정확한 원리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유사함을 기반으로 세포막에 작용해서 변화시키거나 스테로이드 호르몬 수용체와 작용하는 등의 원리들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그런 메커니즘과 보고된 효과들 사이의 상관관계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이다. 식약처 연구에 의하면 한국인의 많은 사람들이 인삼의 성분을 분해하는 미생물이 없어 인삼을 먹어도 큰 효능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인삼과 홍삼에는 에스트로겐 유사 작용이 있다. 이 때문에 자궁근종 등 에스트로젠 과다에 의한 여성질환 환자에게 주의가 요구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인삼은 6가지 성분은 인정되었는데 그 효과는 면역증진, 피로 해소, 혈액순환 개선, 갱년기 완화, 기억력 향상, 항산화 효과이다. 그러나 이 효과들은 연구가 양적, 질적으로 과학적 합의를 끌어내기 부족한 수준일 때 주는 등급으로, 말 그대로 인정만 한 것이지 효과가 있다고 인정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아직 확실하게 과학적으로 증명된 효과는 없다고 본다.
인삼을 효과와는 무관하게 맛이나 냄새가 좋아해서 인삼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특유의 쌉쌀한 맛과 향이 꿀의 단맛과 어우러진 인삼 청 같은 걸 장복하거나 인삼 사탕이라든지 껌을 즐겨 먹는 사람들도 있다.
인삼의 종류는 자라는 환경별로 산삼, 장뇌삼, 재배삼이 있다. 산삼은 야생 인삼으로 죽은 사람도 살리는 약이라고도 불린다. 먹으면 호랑이 기운이 샘솟는다는 소재로도 유명하다. 진짜 산삼은 혹독한 자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홀쭉하고 잔뿌리가 길고 가늘다. 지금은 산삼의 씨가 발아하여 난 산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요즘 일반인지 산삼을 캤다는 뉴스가 보이는데 이런 산삼은 인삼 재배지에서 새가 재배종 인삼 열매를 먹고 산속 어딘가에 똥을 누었는데 마침 그곳이 인삼이 자라기에 좋은 환경이라 싹이 난 것이거나 산양삼을 발견한 것일 확률이 높다. 장뇌삼은 산삼 씨를 자연 삼림 속에 뿌려서 기른 인삼, 산양삼이라고도 한다. 재배 삼는 말 그대로 밭에서 재배하여 기른 인삼을 일컫는다.
가공 방법에 따라서는 수삼, 홍삼, 백삼, 태극삼 등이 있고, 수삼은 캐낸 직후 가공하지 않은 인삼을 가리킨다. 백삼은 수삼을 원료로 표피를 제거하여 건조한 인삼이다. 홍삼은 수삼을 증기로 쪄서 만든 적갈색의 인삼이다.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철 제철 음식, 토마토로 즐기는 상큼한 여름 (2) | 2024.08.18 |
---|---|
8월 제철 채소와 맛있는 요리법 (0) | 2024.08.17 |
콩의 특징과 영양 (0) | 2024.08.15 |
대파의 영양과 활용 방법 (0) | 2024.08.15 |
마늘의 특징과 효능 (0) | 2024.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