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의 원산지는 중동 지역이다. 현재 조지아 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8,000년 전의 고대 유적에서 포도씨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재배한 것은 그보다 훨씬 이전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시점은 삼국시대 무렵으로 전해 내려온 것으로 보이고, 프랑스 선교사인 앙투안 공베르 신부가 들여온 포도가 유명하다.
포도는 흔히 보라색으로 표현되지만, 재배되는 품종에 따라서 매우 다양한 색을 띠 있다. 가장 많은 품종의 색은 보라색, 청색, 적색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계속해 보라색 포도만을 주로 먹어왔으나 최근에 샤인머스캣 등 다양한 수입 과일이 들어오면서 청포도, 적포도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포도의 주산지는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 경상북도, 충청남도가 유명하나 역시 그 근원지는 경기도 안성이다.
포도는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과일이며, 지중해 인근 등에서 활발히 재배된다. 포도가 당분을 많이 축적하려면 땅의 영양분이 너무 많지 않으면서도 물도 잘 빠져야 한다. 그래서 겉에서 보기에는 척박해 보이는 땅에서 포도가 잘 자란다고 한다.
포도는 보통 종이에 싸여서 판매장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 종이는 농약, 해충, 병균을 막기 위해서 포도송이가 자랄 때 씌운 것이다. 그래서 구입한 뒤에는 깨끗한 종이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 혹시라도 농약이나 비료가 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포도는 열매를 8~10월에 맺으므로 가장 맛있는 시기는 9월 초순부터 말까지이다. 한 그루에서 많이 열리면 60송이까지도 열리는데 우리나라에서 한그루에서 4,500송이가 넘게 열려서 화제가 된 적도 있다.
포도는 아쉬운 점이 금방 상하고 물러져서 보관이 어렵다는 점이다. 그래서 보존이 어려워서 발달한 것이 포도주이다. 로마에서 귀족을 묘사할 때 괜히 누워서 포도를 송이째 들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 아니다. 옛날에는 포도 보관이 어려웠기 때문에 신선한 포도를 먹는다는 것이 사치로 분류되었기 때문이다.
포도는 그 이름에 맞게 당분이 많이 들어있어서 피로 해소에 좋다. 또한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이 많아 영양분이 풍부하고 미용에도 탁월하다. 혹시나 포도에 당분이 많이 들어있어서 살이 찌면 어떻게 하지라고 걱정하시는 분이 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포도 안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이란 성분이 당분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히려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강아지가 포도를 먹으면 굉장히 위험한데, 아직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포도의 성분이 강아지에게 설사, 구토, 신부전증 등을 일으키는 사례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애완견을 키우고 있다면 포도 옆은 얼씬거리지도 못하게 해야 할 것이다.
보통 포도를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이유는 씨 때문일 것이다. 이런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서 나온 것이 '씨 없는 포도'인데 이 품종은 시큼한 맛은 없고 단맛만 있어서 신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다. 신선한 포도에는 하얀색 가루 같은 것이 묻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해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과일의 수분을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포도는 포도주로 먹는 것도 유명한데, 생식용 포도는 양조용 포도보다 당도가 훨씬 떨어지며 포도주로 만들어도 맛이 없다. 여기엔 재배하는 토질의 상태나 기후도 작용한다. 한국에서는 옛날부터 머루로 술을 담가 마셨는데, 이것도 맛있기는 하지만 서양식 포도주라고 이야기하기에는 맞지 않는 맛이긴 하다. 포도주를 집에서 담그게 된다면 담글 때 꿀이나 설탕으로 당도를 보충하고 소주 등 알코올을 첨가해야 우리가 아는 포도주와 비슷한 맛이 날 것이다.
포도의 레스베라트롤 함량 분석 결과 포도송이 가지에는 포도 씨다 껍질보다 약 17배가 많은 양이 함유되어 있다. 레스베라트롤은 식물이 병충해처럼 안 좋은 환경에 직면했을 때 스스로 만들어내는 폴리페놀계의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다. 이 물질은 합병증 예방에 아주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또한 이 성분은 고밀도 지방 단백질과 당뇨병의 인슐린 수치를 증가시키는 역할도 한다. 또한 뇌와 신경계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고 하니 이처럼 좋은 성분이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포도 가지를 차로 마실 경우에는 가장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데 차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포도를 다 먹고 난 후에 가지를 4일 정도 말려준다. 건조기를 이용할 경우에는 3시간 정도면 말릴 수 있다. 잘 마른 가지의 상태는 꺾었을 때 쉽게 부러질 정도라고 보면 된다. 말린 가지를 프라이팬에 약한 불로 5분 정도 볶아서 영양 성분이 잘 우러날 수 있게 하고, 이 가지를 팩에 넣어서 보관하면 그다음에도 손쉽게 차를 끓여 마실 수 있다. 또한 여름날 시원하게 먹고 싶다면 끓인 차를 냉장고에 넣고 시원한 상태로 음용해도 좋다.
또한 포도에 관련된 재밌는 이야기들이 아주 많다. 아마도 4번째로 재배를 많이 하는 과일이라서 그럴 것이다. 탈무드에서는 아담이 포도나무를 심을 때 악마가 그게 뭐냐고 묻자 맛있고 기분 좋아지는 물을 만드는 열매가 맺는 나무라고 나온다. 또한 한국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들이 전해져서 내려온다.
마지막으로 포도의 품종은 굉장히 다양한데,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랑, 메를로, 피노 누아, 피노타지, 생소, 피노 뫼니에, 머스캣, 소비뇽 블랑, 피노 블랑 등이 있다. 포도는 유럽 종과 미국 종이 있는데, 둘 다 생식으로 주로 먹고 그 뒤로 많이 사용되는 곳은 포도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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